안녕하세요, 테크노트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웹 브라우저(Replit)를 통해 파이썬의 기초를 맛보고, 작성한 코드를 깃허브(GitHub)라는 클라우드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까지 배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코딩’이라는 세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해서 코딩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이 끊기면 작업을 못 하고, 웹 환경 특유의 버벅거림과 기능적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진짜 현업 개발자들처럼 내 컴퓨터에 전문적인 작업실(로컬 개발 환경)을 차릴 차례입니다.
오늘 소개할 도구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성지인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가 발표한 2025년 개발자 설문조사 기준, 통합 개발 환경(IDE) 부문에서 무려 75.9%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도구입니다.
바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이하 VS Code)’입니다.
저 역시 부끄럽지만 이것저것 개발해 본 IT 엔지니어로서 Eclipse, Visual Studio, Qt, PyCharm, IntelliJ 등 여러 유료/무료 툴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현재는 모든 업무와 개인 블로그 프로젝트를 VS Code 하나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모니터 한쪽에는 VS Code가 켜져 있죠. 그만큼 강력하고, 가볍고, 편리합니다.
“전문가용이라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 이 도구는 완전 무료일 뿐만 아니라, 마치 스마트폰에 앱을 깔듯 필요한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오히려 더 친절합니다.
오늘은 VS Code 설치 방법부터, 개발자의 눈을 보호하는 추천 테마 설정, 그리고 제가 Python 공부를 하면서 실제로 추가한 필수 플러그인 5가지와 작업 속도를 2배 올려줄 단축키까지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목차
1. 왜 메모장이나 한글(HWP)로 코딩하면 안 되나요?
코딩 입문자가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코드는 어차피 영어 글자니까 메모장에 적고 저장하면 안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은 하지만, 맨발로 자갈밭을 마라톤 하는 것과 같다”입니다.
VS Code 같은 전문 IDE(통합 개발 환경)를 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자동 완성 (IntelliSense):
pr만 쳐도print()를 추천해 줍니다. 오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코딩 속도가 10배 빨라집니다. - 실시간 에러 감지: 문법이 틀리면 빨간 줄을 긋고 “여기가 틀렸어”라고 알려줍니다. (메모장은 실행해서 에러가 터지기 전까지 모릅니다.)
- 가독성 (Syntax Highlighting): 명령어, 변수, 함수마다 알록달록하게 색깔을 입혀줘서 코드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확장성: 깃허브 연동, 파이썬 실행, 엑셀 파일 보기 등 모든 작업을 프로그램 하나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2. Step 1: VS Code 다운로드 및 설치 (윈도우 기준)
설치 과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중간에 꼭 체크해야 할 중요한 옵션이 있습니다. 이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니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 VS Code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메인 화면에 있는 파란색 [Download for Windows] 버튼을 클릭합니다. (맥OS 사용자는 Mac 버전을 받으세요.)
- 다운로드된 설치 파일(
VSCodeUserSetup.exe)을 실행합니다. - 약관 동의 후 [다음]을 계속 누르다가, ‘추가 작업 선택’ 화면이 나오면 멈추세요.
⭐️ 핵심 포인트: ‘추가 작업 선택’ 체크박스
이 화면에서 두 번째 항목(탐색기 메뉴 추가)은 꼭 체크해 주세요.
- ☑️ [바탕 화면에 바로 가기 만들기] (선택)
- 바탕화면이 지저분한 게 싫다면 체크를 해제하세요! (아래 꿀팁 참고)
- ✅ [‘Code(으)로 열기’ 작업을 Windows 탐색기 파일/디렉터리 상황에 맞는 메뉴에 추가] (필수!)
- 이 기능을 켜면, 폴더에서 마우스 우클릭만으로 “이 폴더를 VS Code로 열기”가 가능해져 작업 효율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현업 개발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능입니다.
- 모든 체크를 마쳤다면 [설치]를 눌러 완료합니다.

💡 꿀팁: 바탕화면 아이콘이 싫다면?
저처럼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쓰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바로 가기 만들기’를 체크 해제하세요.대신 설치가 끝난 후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 VS Code를 찾아 [우클릭] -> [작업 표시줄에 고정]을 눌러보세요. 하단 작업 표시줄에서 언제든 깔끔하게 실행할 수 있어 훨씬 보기 좋습니다.


⚠️ 주의: 설치 중 컴퓨터가 멈추거나 너무 오래 걸린다면?
VS Code는 가벼운 프로그램입니다. 만약 설치가 안 되거나 멈춘다면, 현재 윈도우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이거나 시스템 파일이 꼬여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활한 설치를 위해 윈도우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 [관련 글: 윈도우 업데이트 수동 설치 방법 (3단계로 무한 실패 해결)]
3. Step 2: “개발자 감성” 챙기기! 눈이 편한 테마(Theme) 설정
많은 초보자분이 “메뉴를 한글로 바꾸는 법”을 묻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 메뉴 그대로 쓰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AI가 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전 보통 구글링을 할 때가 많았는데, 실제로 구글링할 때는 에러 메시지나 기술 문서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메뉴에 익숙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AI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해답이 나올 때도 있거든요.
대신, 우리는 ‘테마(Color Theme)’를 바꿔봅시다. 개발자들이 검은 화면(Dark Mode)을 쓰는 이유는 멋 때문이 아니라 장시간 코딩 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멋 때문도 있긴 함)
- VS Code를 실행하고 단축키
Ctrl+K,Ctrl+T(순서대로 입력)를 누릅니다. - 방향키로 위아래를 움직여보세요. 화면 색상이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 기본 테마도 훌륭하지만, 확장 탭(
Ctrl+Shift+X)에서 아래 테마들을 검색해서 설치하면 훨씬 예쁩니다.- One Dark Pro: 가장 인기 있는 모던하고 차분한 테마
- Dracula Official: 명암비가 뚜렷해서 코드가 잘 읽히는 테마
자신에게 맞는 테마를 고르는 것, 이것이 바로 ‘코딩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4. Step 3: 현업 개발자도 쓰는 필수 플러그인 BEST 5
VS Code는 ‘확장 프로그램(Extension)’을 설치해야 진가를 발휘합니다. 저도 새 PC를 세팅할 때 가장 먼저 설치하는, 없으면 코딩하기 불편한 플러그인 5가지를 엄선했습니다.
1) Python (파이썬)
- 기능: 파이썬 코드를 인식하고, 자동 완성을 도와주며, 실행(Run) 버튼을 만들어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 것을 설치하세요.
- 연계: 지난번 [Replit]에서 했던 코딩을 이제 내 PC에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주의: PC에 별도로 파이썬 인터프리터가 설치되어 있어야 작동합니다.)
👉 [관련 글: Python 온라인 코딩: 설치 없이 AI와 바이브 코딩 즐기는 4가지 방법]
2) Material Icon Theme
- 기능: 밋밋한 기본 파일 아이콘을 예쁘고 직관적으로 바꿔줍니다.
.py파일은 파이썬 로고로,.html은 HTML 로고로 보여줘서 파일 찾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설치 후 상단에 뜨는 알림창에서 ‘Activate’를 꼭 눌러주세요.
3) Prettier – Code formatter
- 기능: 코드를 대충 짜도
Ctrl+S(저장)를 누르는 순간 줄 간격과 들여쓰기를 예쁘게 자동 정렬해 줍니다. 초보자의 지저분한 코드를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마법의 도구입니다.
4) Error Lens
- 기능: 에러가 난 코드 옆에 즉시 “무엇이 틀렸는지”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마우스를 갖다 대지 않아도 에러 원인을 알 수 있어 수정 속도가 빨라집니다. 초보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5) Git Graph (또는 GitHub Repositories)
- 기능: 지난 시간에 배운 [깃허브]를 기억하시나요? 이 플러그인을 쓰면 복잡한 명령어 없이 클릭만으로 내 코드를 깃허브에 업로드(Commit/Push)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검은 창) 공포증을 없애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 [관련 글: 깃허브(GitHub) 초보자 가이드: 10분 안에 코드 업로드 하는 방법]

5. Step 4: 마우스는 버려라! 실전 단축키 5선
개발자들이 키보드만 다다닥 치는 모습, 멋있어 보이지 않으셨나요? 마우스로 메뉴를 찾는 시간을 아껴야 진짜 ‘고수’입니다. 제가 코딩할 때 숨 쉬듯이 사용하는 핵심 단축키 5개만 외워두세요.
Ctrl+P(파일 빠르게 찾기):- 탐색기에서 폴더를 뒤적거릴 필요 없습니다. 이 키를 누르고 파일 이름만 대충 치면 바로 열립니다.
Ctrl+Shift+P(명령 팔레트):- VS Code의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만능키입니다. ‘설정’, ‘테마 변경’, ‘정렬’ 등 원하는 기능을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Alt+Click(다중 커서):- 여러 줄을 동시에 수정하고 싶나요?
Alt키를 누른 채로 마우스를 클릭하면 커서가 여러 개 생겨서 한 번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마법 같은 기능입니다!)
- 여러 줄을 동시에 수정하고 싶나요?
Alt+⬆️ / ⬇️(줄 이동):- 코드를 복사해서 잘라내고 붙여넣기 하지 마세요. 해당 줄에서 이 키를 누르면 코드가 위아래로 슥슥 이동합니다.
Ctrl+/(주석 처리):- 코드를 잠시 실행되지 않게 끄고 싶거나(주석), 설명을 달 때 드래그하고 이 키를 누르면 한 방에 주석 처리됩니다.
6. [FAQ] 실전 문제 해결: “선생님, 이런 문제가 생겼어요!”
설치까지 잘했는데 막상 코드를 실행하려고 하면 꼭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가 겪어봤거나,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현실적인 문제 4가지를 해결해 드립니다.
Q1. VS Code를 설치했는데 클릭해도 실행이 안 돼요.
A. 가끔 설치 직후나 업데이트 후에 먹통이 될 때가 있습니다.
- 해결: 작업 관리자(
Ctrl+Shift+Esc)를 열어보세요. 프로세스 목록에Code.exe가 남아있다면 강제 종료하고 다시 실행해 보세요. 그래도 안 된다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해보시거나, 재설치를 권장합니다.
Q2. 터미널(Terminal) 창이 사라졌어요! / 안 열려요.
A. 코드를 실행해야 하는데 밑에 있던 검은 창이 안 보여서 당황하셨죠?
- 해결: 단축키
Ctrl+(백틱, 숫자 1 왼쪽 키)를 누르면 터미널이 토글(열기/닫기) 됩니다. 만약 터미널이 열리긴 하는데 오류가 뜬다면, 윈도우 기본 터미널 설정이 꼬인 경우일 수 있으니Ctrl+Shift+P->Terminal: Select Default Profile에서 ‘Command Prompt’나 ‘Git Bash’로 바꿔보세요.
Q3. 파이썬 파일을 만들었는데 실행 버튼(▶)이 안 보여요.
A.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 파일 확장자: 파일명 뒤에
.py를 붙였는지 확인하세요. (예:test(X) ->test.py(O)) - 인터프리터 미설치: VS Code는 ‘편집기’일 뿐입니다. 실제 파이썬 번역기인 ‘Python Interpreter’를 파이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PC에 설치해야 합니다.
Q4. 이것저것 깔다 보니 확장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졌어요. 정리 팁이 있나요?
A. 저도 처음엔 신기해서 30개씩 깔고 그랬는데, 그러면 VS Code 실행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 팁: 확장 탭에서
@installed를 검색하면 설치된 목록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안 쓰는 건 과감히 [Disable(비활성화)] 하거나 [Uninstall] 하세요. 저는 보통 ‘Python’, ‘Git Graph’ 같은 필수템 외에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껐다 켰다(Workspace 권장) 하면서 관리합니다.
Q5. VS Code가 너무 느려요 (렉 걸림).
A. VS Code는 비교적 가벼운 툴이지만, PC 사양이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은행 업무를 볼 때 설치된 ‘AhnLab Safe Transaction’ 등의 보안 프로그램이 실시간 감시를 하며 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쾌적한 코딩을 위해 불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정리해 보세요.
👉 [관련 글: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범인? AhnLab Safe Transaction 해결법 2가지]
마치며: 나만의 멋진 작업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PC에는 전 세계 개발자의 75.9%가 선택한 최고의 도구가 설치되었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 VS Code와 크롬, AI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이제 저와 같은 도구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되셨네요.
이제 [Replit]에서 연습했던 파이썬 기초 문법들을 VS Code에 옮겨 적어보고, 작성한 코드는 [깃허브]로 보내서 이전에 말해드렸던 잔디를 심어보세요. 이 과정이 익숙해지는 순간, 여러분은 더 이상 ‘코딩 찍먹’이 아닌 ‘진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혹시 설치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필요하거나, PC 작업 중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아봐야 할 때 데이터나 인증 문제가 생긴다면, 지난번에 다뤘던 모바일 꿀팁들도 함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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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크노트(TechNote) | IT 팁 저장소 운영자. 2026년 1월 직접 설치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