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먹는 밥심, 하지만 치솟는 쌀값 때문에 마트에서 쌀 포대를 집어 들기가 겁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저소득 가구의 생계 안정을 위해 시중 가격보다 최대 90% 이상 저렴하게 쌀을 공급합니다.
일명 ‘나라미(정부 양곡할인)’라고 불리는 정부 관리 양곡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누가 신청할 수 있는지, 대상별로 가격(본인 부담금)이 얼마나 다른지 정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조건이 되신다면 무조건 신청해서 식비 부담을 확 줄이세요.
1. 정부 양곡할인(나라미)이란?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쌀을 시중가의 60% ~ 92%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도입니다.
- 배송: 신청한 주소지(집 앞)까지 택배 기사님이 무료 배송해 줍니다.
- 신청 주기: 기존 매월 신청에서 ‘연 1회 일괄 신청’으로 변경되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2. 신청 자격 및 상세 대상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래의 자격 요건을 갖춘 가구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① 기초생활수급자
- 생계급여 / 의료급여 수급자: 가장 큰 할인 혜택 적용
- 주거급여 / 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 계층과 동일한 할인 혜택 적용
② 차상위계층 및 법정 한부모가족
단순히 소득이 적은 것을 넘어, 아래 법적 자격을 갖춘 경우 신청 가능합니다.
-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 대상자
-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 차상위 자활근로 참여자
- 차상위 장애인수당/장애아동수당 수급자
- 차상위 계층 확인서 발급 대상자
3. 2025년 나라미 가격표 (본인 부담금)
나라미는 대상자의 자격(수급 종류)에 따라 할인율이 다릅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가 가장 저렴합니다.
①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약 92% 할인)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그룹입니다. 10kg 쌀을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 규격 | 시중 가격 (예시) | 본인 부담금 |
|---|---|---|
| 10kg | 약 30,000원대 | 2,800원 |
②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약 60% 할인)
이 그룹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보다는 조금 더 비싸지만, 여전히 시중 쌀값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 규격 | 시중 가격 (예시) | 본인 부담금 |
|---|---|---|
| 10kg | 약 30,000원대 | 11,900원 |
참고: 위 가격은 정부의 양곡 가격 정책에 따라 매년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당월 가격은 주민센터 신청 시 확인 가능합니다.
4. 가구원 수별 구매 제한 (몇 포대까지?)
무제한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구원 1인당 월 10kg까지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1인 가구: 매월 10kg 1포
- 2인 가구: 매월 10kg 2포 (또는 20kg 1포)
- 3인 가구: 매월 10kg 3포
- 4인 가구: 매월 10kg 4포 (최대 40kg)
5. 신청 방법 및 배송 절차
나라미는 1년에 한 번만 신청하면 더 이상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매월 1일 ~ 15일 사이에 배송됩니다.
신청 방법
- 방문 신청: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사회복지과 방문
결제 방법
- 지정 계좌 이체 (가장 일반적)
- 생계급여 수급자의 경우, 매월 받는 생계급여 통장에서 양곡 대금을 자동 차감하도록 신청하면 매번 입금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추천)
배송
- 지역별 택배 기사님이 직접 집 앞까지 배달해 줍니다.
- 보통 매월 1일 ~ 15일 사이에 순차적으로 배송 됩니다.
- 당 월 신청 분일 경우 지역 별로 21일부터 15일 이내 배송 됩니다.
6. 공급되는 쌀 정보 및 맛있게 먹는 꿀팁
2025년에 공급되는 나라미는 ‘2020년산 국내산 쌀’입니다. 도정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생산된 지 시간이 좀 지난 쌀(묵은 쌀)이라 밥맛이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래 방법대로 지으시면 햅쌀 못지않게 윤기 흐르는 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 20년산 쌀(묵은 쌀) 맛있게 짓는 법 3가지
- 충분히 불리기: 햅쌀보다 수분이 적으므로, 밥 짓기 전 여름에는 30분, 겨울에는 1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려주세요.
- 식용유 한 방울: 밥을 안칠 때 식용유(또는 올리브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보세요. 쌀알에 코팅이 되어 윤기가 돌고 밥맛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 물 양 조절: 햅쌀보다 물을 10% 정도 더 넉넉하게 잡아야 밥이 고슬고슬하지 않고 촉촉하게 됩니다.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도 좋습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신청을 깜빡했는데 중간에 신청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연초 일괄 신청 기간을 놓쳤더라도,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수시 신청을 하면 신청한 달부터 바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2. 택배비는 따로 내야 하나요?
아니요, 무료 배송입니다. 지역 자활센터나 택배사를 통해 집 현관 앞까지 무거운 쌀을 배달해 줍니다. 단,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의 경우 배송 기사님과 협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3. 이사 가면 어떻게 되나요? (중요)
전입신고 후 새로운 동네 주민센터에서 다시 신청(변경 신고)을 해야 합니다. 기존 신청 내역은 이사와 동시에 효력이 정지될 수 있으므로, 쌀이 끊기지 않으려면 전입신고 할 때 양곡 담당자에게 꼭 말씀하세요.
마치며
나라미는 단순한 쌀 지원을 넘어 저소득 가구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중요한 복지입니다. 특히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라면 10kg에 2천 원대라는 혜택은 절대 놓쳐선 안 될 권리입니다.
새해가 되면 잊지 말고 주민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맛있는 쌀을 저렴하게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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